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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야, 배웅길 가자 ㅣ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7
김대조 지음, 강화경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2년 9월
평점 :
우리나라 전통 장례 문화인 꼭두, 저도 실제로 한 번도 본 적이 없기에 꼭두 문화가 참 궁금하여 읽어본 책이에요.
바로 청소년문학, 가문비, 꼭두야 배웅길 가자 입니다.
상여란 시신을 여럿이 메어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구로 우리나라 전통 장례 때 사용되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상여를 마을의 외진 곳이나 언덕 중턱에 집을 짓고 그 안에 보관을 했는데, 이를 곳집 혹은 상여집이라고 불렀어요. 상여에 장식된 꼭두들은 네 가지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첫째, 저승으로 가는 망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하는 일
둘재, 망자에게 달려드는 나쁜 기운을 물리쳐 주는 일
셋째, 망자에게 필요한 허드렛일을 해결해 주는 일
마지막, 망자를 달래주고 즐겁게 해주는 일 입니다.
이 책에서는 백호영감, 방상시, 방글동자, 연화부인, 거꿀잽이가 바로 그 꼭두들인데요. 다섯 꼭두가 저승으로 가는 윤이를 배웅해 주러 곳집을 떠났어요. 그런데 윤기는 어둡고 찬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울고만 있습니다.
윤이는 아동학대와 목숨을 잃은 어린 소녀인데요. 저승으로 데려가려면 먼저 그 영혼을 달래 주어야 하고 윤이 스스로도 자신은 물론 주변 인연들과도 화해를 하여 모든 상처를 말끔히 씻어야 비로소 저승에 갈 수 있어요. 꼭두들은 윤이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우리나라 전통 장례 문화인 꼭두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인 아동학대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우리나라전통문화, 꼭두야 배웅길 가자
전통 장례를 이제 보기가 어렵지만 우리 문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 알려주면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인 아동학대에 대해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