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괴물
조상미 지음, 조상미.이창현 그림 / 베어캣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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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이 된 땅콩이는 아직도 혼자 본인방에서 잠을 못 자요. 이유를 들어보면 괴물이 자꾸 나타날 것만 같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의 상상력이 깊어지는 시기에 일부러 스트레스 주면서 잠자리 분리를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계속 데리고 자자니 너무 피곤하고 해서 이런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을 만나봤습니다.

초등저학년추천도서, 방괴물 베어캣 입니다.

주인공 솔이는 혼자 잠자는 걸 무서워해요. 방 안에는 솔이가 잠들기를 기다리는 괴물들이 있기 때문이죠. 엄마에게 기다린 손가락이 보인다고 해도 엄마는 믿지 않습니다. 엄마는 솔이에게만 보이는 존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엄마의 잠자리 독서로 잠이 든 솔이. 솔이가 잠들자마자 괴물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솔이 곁에 있는 토토, 토리, 토모는 괴물들로부터 솔이를 지키려고 합니다. 그런데 괴물들이 무서워하고 있어요. 이유가 뭘까요? 괴물들은 친구가 되고 같이 놀고 싶었던 거네요. 그날 괴물은 솔이, 토토, 토리, 토모와 함께 신나게 놀기로 하네요.

땅콩이와 함께 책을 읽어봤어요. 자기도 혼자 잠들기 전에 침대 밑에서, 책장 사이에서 괴물들이 나올 것 같다며 솔이의 마음을 공감하는데요. 괴물이 등장하자 긴장하면서 엄청나게 집중하며 책을 읽기 시작하네요. 그러다 괴물이 같이 놀고 싶어 하는 장면을 보고 웃음을 터트립니다. 땅콩이의 애착 인형이 있어요. 토끼인 '미선생'인데요. 미선생도 자신을 이렇게 지켜줄 거라며 자신도 혼자 잠들도록 용기를 내본다고 하네요.

작가의 막내아들 그림에서 디자인을 가져왔다는 괴물 캐릭터. 그만큼 아이들의 상상이 온전히 글과 그림에 녹아있다 보니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밤에 혼자 잠들기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줄 그림책, 방괴물 함께 재미있게 읽어보면 아이들의 마음에도 괴물을 오해하고 있었구나 하며 용기를 낼 수 있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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