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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의 비밀 - 독도 앤솔러지
정명섭 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2월
평점 :
2015년, 독도가 일본 영토이며
대한민국이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검정이 통과돼
우리나라가 발칵 뒤집혔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2019년에는 중등 교과서에,
2021년에는 고교 교과서에 같은 내용이 반영되었어요
학교 교육을 통해 독도의 인식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에
맞서 우리나라 또한 독도 문제를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데요
꾸준히 범위를 넓혀가며 아동, 청소년들에게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교육하고 있는 일본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들도 이런 문제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독도와 관련된 청소년 소설이 있어서
어른인 제가 읽어봤어요

우산의 비밀 독도 앤솔러지 입니다


소설이라는 장르 속에
읽는 독자 나이대와 비슷한 주인공들이 나와
독도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청소년문학책입니다

이 책 한 권에는 총 4편의 소설이 나와요
신라시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현대 시대
네 시대 속의 독도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역사적 사실과 사료를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냈기 때문에
독도의 역사와 환경, 우리나라 땅으로서의
의미와 중요성들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어요

4편의 소설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섬에서 섬으로'는 신라시대의 독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우산국(울릉도)에 쳐들어온 신라군에 의해
독도로 도망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 우해왕.
아버지를 죽인 우해왕에게 복수하려는 울지 이야기
'지도 그리는 아이'는 화원인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우산(독도)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 우산으로 떠나는 연이
'빼앗긴 이름' 일제강점기 시대 때 이야기라
읽으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지더라고요
일본의 침탈로부터 독도와 강치를 지키려 노력했던 재복이와 마을 사람들 이야기인데요
역사전 사실로 일본 어부들의 강제 포획과 학살로 인해
이제 강치는 볼 수 없이 멸종되었지요
마지막 ' 독도든 두근두근해' 현대 시대 배경으로
짝사랑하는 소꿉친구와 함께 독도 바로 알기
캠페인에 참여하며 독도에 대해 알아가는
한울이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빼앗긴 이름' 부분을 읽을 땐
일본 어부들 태도를 보면서
정말 화가 나면서 울분이 터지더라고요
강치 어미에게 총으로 쏴 죽이고
어미가 죽은 줄 모르고 젖을 빠는 새끼 장면에선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했던
행동들 보면 저러고도 남지 하는 씁쓸함마저도 들었어요
그래도 마지막 '독도는 두근두근해'를 보며
우리나라도 독도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안심이 들기도 했어요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닌 우리 땅!
우리나라 영토 독도를 지키 위해선
어른들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역사적 배경을 잊어선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독도에 대한 역사적 배경은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책으로나마
역사적 배경을 알게 된 게 너무 감사했어요
읽으면서도 가슴 벅차고 아리기도 한 독도 이야기
우산의 비밀 독도 앤솔러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