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패자 - 전7권
이자와 모토히코 지음, 양억관 옮김 / 들녘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재미있다.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다케다 신겐과 오다 노부나가 두 영주의 전국 제패를 위한 발걸음이
전술과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쟁은 차선책이라는 손자병법의 내용을 바탕으로 '풍림화산'의 깃발을 세우고
철저한 준비와 계획, 온갖 방법의 전략으로 차츰 거대한 영지를 확보해 나가는 신겐.
그의 옆에는 신겐을 위해 지혜를 빌려주는 간스케와 겐고로가 있었으니..

손자병법과 삼국지에 버금가는 역사소설이 아닌가 싶다.
다케다 신겐에게 자신이 모시던 스와가 넘어가자 복수의 칼을 갈게된 모치즈키 세이노스케가
주인공 처럼 등장하여 틈틈히 역사의 무대가운데 뛰어들면서 소설적 재미도 추가된, 
좀더 이해하기 쉽고, 좀더 재미있게 일본 전국시대 통일의 발판을 마련한 두 인물을 그리는 이 소설은
오다 노부나가의 멸망으로 끝을 맺고 있다.

일본인들이 우리와 다를수 밖에 없는 큰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이 전국시대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그들의 가깝지만 먼 생활의 속내를 알게 된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나름대로 추리소설같이 반전도 있고,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두뇌싸움의 긴장감도 좋았다.
한번쯤 읽어봐야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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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10-04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에도 일본 전국시대의 극적인 요소들은 삼국지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