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카르테 1 - 이상한 의사 아르테 오리지널 6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채숙향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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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구리하라 이치토는 지방 도시의 종합병원 5년차 내과 전문의. 종합병원이라고 하지만, 지방에 있는 관계로 의사의 수가 부족하여 내과의라도 응급실 당직 근무와 더불어 40명에 가까운 환자의 주치의이기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다. 응급실 당직을 서게되는 날에는 환자들을 끌어들이는 마성의 의사로 간호사들의 기피 대상이다. 나쓰메 소세키의 '풀베게'를 애독하여 전문을 외워 낭송할 정도인 괴짜지만, 환자들에게 사랑 받는 의사이다.


지방 도시의 특성 상 나이 많은 노인들이 환자의 대부분이다. 노환으로 인하여 수시로 병원신세를 지다 죽음에 이르는 일이 많은 지방 도시 종합병원 내과. 급격한 노년인구의 증가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도 별다를 바 없을 것이다. 특히 인구가 얼마 안되는 지방의 경우는 종합병원이 없는 경우도 많다. 주인공이 돌보는 환자들 역시 평균 70대에 가깝다. 


삶의 끝자락에 서있는 환자들과 공동주택에 같이 살고 있는 괴짜들, 대학병원에서의 스카웃 제의 등. 이 속에서 잔잔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이어진다. 책을 펼치고 나면, 끝까지 놓을 수 없는 책이었다. 






어느새 발밑의 보물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먼 곳을 바라보거나,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만이 옳다고 퍼뜨리는 세상이 된 것일까...방황하고 고민할 때야말로 멈춰 서야 한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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