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월세 1,000만 원 받기
구자익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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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0세에 은퇴를 하는 분들이 꽤 있는 편인데

국민 연금 수령 가능한 나이가 60세에서

64세로 미뤄지기도 했단다.

40세를 좀 넘겨 퇴직을 하게 되면

근 20년간은 어떻게 살아야 한단 말일까?

 

매 달 100만원도 받지 못하는

은퇴자들은 대체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하는가?

그 고민에서 이 책은 기인한다.

(어휴 답답한 생활아)

그리고 그 방법으로 원룸 투자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일찍이 나는 투자에 대해 관심이 있는 편이었는데,

우리 집은 그렇게 부유한 편도 아니고

빚만 상당한 편에 열심히 저축을 한다고 해서

종잣돈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서 무턱대고 주식이나 펀드 같은 투자에

뛰어들고 싶지 않았던 것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

그렇다고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자니

준비하고 알아야 할 것 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투자라는 것은 안목을 길러야만

가능한 종목이고 그 안목을 기르기 위해선

다양한 정보와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야 한다.

그런 눈을 기르기 위해 이 책은 최적화되어 있다.

책 제목에 굳이 천만원이라 명시되어 있는 이유는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의 연봉이 세금을 제외하고

천만원 정도 되는데 은퇴 후에도

이러한 월급이 유지가 되야 하지 않을까 싶으셨단다.

그러니 자신의 사정에 맞춰

백만원으로 해도 좋고 2천만으로 해도 좋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내 수준에 있어

과연 1억을 모으는데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 달 월급이 200을 넘기면 다행인 수준인데

나중에 직장에 취직을 해 열심히

저축을 한다 해도 1억이라는

돈을 마련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8억 9억짜리 상가나

원룸을 매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뭐 내가 백이든 이백이든 다른 투자를 통해

굴려 천을 만들고 천을 억으로 만들고

그 다음 부동산을 알아본다면 또 모를 일.

그렇다 해서 책의 내용이 아쉬웠던 건 아니다.

어떻게 해야 투자를 잘 할 수 있을지

'안목'을 기르기 위한 팁들이

잘 서술되어 있었기 때문.

투자를 하고 싶어 관련된 책을 알아보려 할 때

내용이 다소 어려운 경우가 있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 책은 비교적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하고 있어

이해하기 좋았다.

어떻게 부동산 투자를 하면 좋을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런 분들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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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 마, 나 좋은 사람 아니야 - 세상의 기대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자기애 수업
파브리스 미달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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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막힘 없이 대답할 수 없다면

찬찬히 글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나르시시즘이란

정신 의학과 들어서서 나르시시트 즉,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 용어가 나에게 있어 더 익숙했기에

나르시시즘이 없어 현대인들이

힘들다는 말에는 어느 정도 동감을 하지 못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큰 특징을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감정에 대해 공감을 하지 못하는

특성 또한 보이고 있다.

대인 관계에 있어 자신만을 생각하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지나친 사람들을

이러한 유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미국의 크나큰 분을 예로 들겠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런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나르시시즘은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자기애성 인격장애내 안에 있는 나를

인정하지 못하고 들여다보지 않아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갈구하고 집착하면서

점점 나만을 들여다보는 것을 의미하는데

나르시시즘이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알고

나를 사랑하는 것을 뜻한다.

두 개는 전혀 다른 것이다.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까?

나를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나의 감정이 상황에 따라 달리 변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무시하면 결국 타인의 감정 또한

깨닫지 못하고 무시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타인에게서

사랑을 받을 수도, 또 좋은 사랑을 건네줄 수도 없다.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이 드는지,

어떤 부족한 점과 장점을 지니고 있는지

계속해서 살피고 관찰하며 대화하고

그러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사랑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자존감에 대한 책은 상당히 많았는데

잘못된 인식으로 들어온 나르시시즘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라 좋았다.

나를 사랑하고 싶은 사람, 나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조금의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말한 까닭은

아이히만 같은 자들이 양산되어선

안 되기 때문이다. 날마다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지만 그 임무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의문을 품거나 그 임무가

옳은지 그른지 생각하지도 않는 로봇,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고 자신을 포기하고

복종하는 로봇이 되지 않도록 말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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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 은밀하고 뿌리 깊은 의료계의 성 편견과 무지
마야 뒤센베리 지음, 김보은.이유림.윤정원 옮김 / 한문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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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궁금했다.
정말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 걸까?

최근 의료계에 있어 또 한 차례 역풍이 불었다.
여성 의료진이 받는 월급이 남성보다 적어서다.
그들의 일하는 것에 비해 받아야 할 금액은
터무니 없었는데 손쉽게 이해가 가도록 예를 든 문장이
여성은 오후 3시가 넘어서부터는 무급으로 일을 한다, 였다.

그 일을 보고 나서 이 책을 접했다.
다소 두꺼운 탓에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
결국 나의 이야기라 좀 더 바라보게 되었다.

여성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을 때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진찰을 받지 못한 것은
어떻게 보면 의사들이 남성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였지만
실제로 동감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남성이 더 많았을까?
한 마디로 위기 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란다.


내가 아프다고 해도 별다른 수확이 없고
여성들이 겪고 있는 질병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할 연구 결과가 없는
문제 등을 차근차근 꼬집어나가고 있다.

여성의 인권이 향상되어야 한다 생각하지만
아직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아, 그랬었구나.


우리의 무지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현저히 낮았던 여성의 인권이
의료계에 있어선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기에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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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데이비드 키더.노아 D. 오펜하임 지음, 허성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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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내 인생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작년 말미에 생각했다.

내년에는 배움과 발전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어제 이 즈음에 생각했다.

내가 책을 읽는 건 단순히 재밌어서도 맞지만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그런데 카인과 아벨이 어떠한지,

이탈리아 르네상스는 어떤 걸 의미하는지

윈스턴 처칠과 오스카 와일드는 누구인지

낭만주의나 현상학은 당최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했다.

뭐 대충 이러한 것이지... 하고 답을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음, 뭐더라 하고 답을 할 수 조차 없는 것들도 있었다.

(은근 상식이 딸린다.)

하지만 괜찮다.

이 책은 역사, 문학, 미술, 과학, 음악, 철학, 종교까지

우리 생을 아우르는 장르 7가지를 각 요일별에 맞춰

간단하지만 제법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아는 사실이지만 아, 이런 거였어? 깨닫기도 했고

익숙했던 단어지만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고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같은 경우

당최 이게 무엇을 말하는 거야? 찾아도

의문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여기에 서술해있는 것을 보고

아, 이런 거구나 알기도 했다.

책이 제법 두껍지만 상관 없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만 읽으면 된다.

한 번에 저 방대한 양의 지식을 머리에 집어넣으려다

쥐나는 줄 알았으므로 차근차근 하나씩

알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에겐 딱이지 않을까 싶다.

한창 자라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도

하나씩 같이 읽으면 좋지 않을까?

세상에서 이야기되고 사색되어 온 가장 훌륭한 것을

아는 것이 교양이라는 매투 아놀드의 명언이

책 앞 장에 딱 자리잡았는데

이런 것들을 몰랐구나 하고 반성하면서

앞으론 알아가야겠다 다짐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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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소녀
세라 페카넨.그리어 헨드릭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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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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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및 도덕성에 대한 연구에 참여할

8~32세 여성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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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에게 저런 전단지가 날아온다면

나는 무시할 수 있을까?

아마 바로 찾아갔을 것이다.

이 책은

사람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과

무작정 뛰어든 두 여자와 그 사이에 얽혀있는 한 남자로

등장인물은 구성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든다.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은 했는데 정말로 만들어질지도 모른다고 하니

내 마음대로 가상캐스팅도 해봤다.

대략적으로 이런 분위기겠구나, 하는

상상을 했는데 즐거웠다.

 

 

· 양심의 가책 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까?

· 살면서 어떤 부정행위를 해봤는지 이야기해보세요.

· 배우자나 애인의 문자 메세지를 읽은 적 있습니까?

· 아끼는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준 적이 있습니까?

·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위해

당신의 인생을 희생할 수 있습니까?

오랜만에 읽은 스릴러라 그런지 너무 재밌었다.

특히 심리 스릴러는 사람의 심장을 서늘하게 만들며

쥐어짠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쉽게 예상이 갈듯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묘하게 홀리는 느낌이 든다.

책 두께가 상당해 읽기 힘들지 않을까 했지만

역시 스릴러 소설은 두꺼워야 제맛이지.

추리나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면 꼭 읽기를 추천한다.

 

나는 그녀에게 전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따뜻한 캐시미어 숄이나 그녀의 남편 앞에다

달랑달랑 흔들어 보일 반짝이는 물건처럼

그저 유용하게 써먹을 도구일 뿐이다.

내가 오늘 알아내고 싶은 건,

그녀가 내게 이런 짓을 하는 이유다.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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