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지 마, 나 좋은 사람 아니야 - 세상의 기대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자기애 수업
파브리스 미달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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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막힘 없이 대답할 수 없다면

찬찬히 글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나르시시즘이란

정신 의학과 들어서서 나르시시트 즉,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 용어가 나에게 있어 더 익숙했기에

나르시시즘이 없어 현대인들이

힘들다는 말에는 어느 정도 동감을 하지 못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큰 특징을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감정에 대해 공감을 하지 못하는

특성 또한 보이고 있다.

대인 관계에 있어 자신만을 생각하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지나친 사람들을

이러한 유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미국의 크나큰 분을 예로 들겠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런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나르시시즘은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자기애성 인격장애내 안에 있는 나를

인정하지 못하고 들여다보지 않아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갈구하고 집착하면서

점점 나만을 들여다보는 것을 의미하는데

나르시시즘이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알고

나를 사랑하는 것을 뜻한다.

두 개는 전혀 다른 것이다.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까?

나를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나의 감정이 상황에 따라 달리 변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무시하면 결국 타인의 감정 또한

깨닫지 못하고 무시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타인에게서

사랑을 받을 수도, 또 좋은 사랑을 건네줄 수도 없다.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이 드는지,

어떤 부족한 점과 장점을 지니고 있는지

계속해서 살피고 관찰하며 대화하고

그러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사랑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자존감에 대한 책은 상당히 많았는데

잘못된 인식으로 들어온 나르시시즘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라 좋았다.

나를 사랑하고 싶은 사람, 나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조금의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말한 까닭은

아이히만 같은 자들이 양산되어선

안 되기 때문이다. 날마다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지만 그 임무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의문을 품거나 그 임무가

옳은지 그른지 생각하지도 않는 로봇,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고 자신을 포기하고

복종하는 로봇이 되지 않도록 말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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