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사회과학 -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5월 광주의 삶과 진실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6
최정운 지음 / 오월의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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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첫 책: 인간으로 살기 위해 당면한 과제, ‘해방광주’

비문학(사과) 계열의 책 중 손에 꼽을 정도의 인상이 남아있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결국 5.18 민주화운동은 인간존엄성의 회복을 위해 불가피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책에서 강조했던 이데올로기가 ‘절대공동체’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절대공동체는 민주화라는 요소를 우리나라 전체에 실현시켰을 때, 마침내 뿔뿔이 흩어진다. 공동체가 영원히 존재하지는 못했더라도, 열흘의 시간동안 피어올랐던 ‘불꽃’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죽음으로써 민주화를 이루어낸 많은 사람들을 기억한다. 이따금씩 울컥했던 부분들에서 이전에 갖지 못했던 국민성이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해방광주 의식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우리나라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건 단순히 광주 시민들에 한한 감정 정도가 아니다. 해방광주 의식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가져야 할 민주적 의식이 발현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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