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동물원 꿈꾸는돌 10
소냐 하트넷 지음, 고수미 옮김 / 돌베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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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이라고 가볍게 시작했건만-
인간이란 존재의 가치에 대해,
나와 다른 이들에 대한 생각을 환기시키는 이야기
그 동물원이 실제로 있다고 상상해보라-
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은
그러나 기약없는 기다림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않은 존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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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
최민석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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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의 이야기는 처음 접한건데-
어떤 이야기는 속시원히 깔깔대며,
어떤 이야기는 슴슴하니 심심하게,
또 어떤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인지 인지할 새도 없이 그냥 페이지가 넘어간- 과연, 정신없을만큼 재미나서 라곤 말하기 무척 망설여지는...
뭐, 한 번 쯤은 읽어봐도 무해(!)한 이야기들이지 않나 싶다.
적어도 이 책과 만난 후 시티투어 버스를 보면……
나도 몰랐던 드라이버의 피가 끓;;;;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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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처럼 철학하기 - 이상한 현대사회와 앨리스에 대한 14가지 철학적 시선
메간 S. 로이드 외 지음, 윤영애 옮김 / 인벤션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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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알듯말듯한 철학인식론적 단어와 접근은 둘째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다시 읽어봐야겠다;;;;

근데 여튼-
앨리스의 이야기는 참~~다층적 다각적 접근이 가능한게 신기하기도하고 그 신기함이 당연하기도하고 또 그 당연함마저도 신기하기도하고~~

왠지 험프티덤프티가 내 뒤에 있는 느낌;;;
사월의 미친 토끼도, 모자장수도, 애벌레도
그리고 앨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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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락
필립 로스 지음, 박범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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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의 작품이 아직 익숙치 않아선지
생각보다 힘들게 읽었다- 꽤 짧은 글임에도.
내가 생각했던 혹은 예상했던 바하고는
무척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인간의 무한한 허기`에 대한 로스의 열정적이면서 차가운 시선에는 이번에도 꽤 놀란듯. 이런 삶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어느새 `아,나도;;;` 하는 무서운 깨달음으로 치환되는 순간-
그게 바로 나의 전락, 일지도.

씁쓸하고 개운치 않은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덮고서도 계속, 로스의 작품을 만나는건 이때문일런지다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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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 이윽고 겨울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5
우타노 쇼고 지음, 권남희 옮김 / 비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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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지막 다섯 페이지에서~의 문구는 약간 과장되고 막상 읽으면 그정돈 ……아닐지라도 꽤나 흡입력 높은 이야기. 마지막의 반전은 음;;글쎄, 다른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을 해선지 조금은 비약일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든다만. 내가 만약 이런 입장이었다면………… 과연 어땠을까-란 헛헛하고도 무서운 생각을 쉬이 떨칠 수 없다.
그래서- 식상하고 진부한 설정임에도 하물며 반전의 반전까지도 어느 정다 예측할 수 있는 복선들의 슴슴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외면할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도 그 스스로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아, 진부해도 제모과의 연관성도 꽤 징~~

……사람의 죽음은 무게가 다른 것일까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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