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락
필립 로스 지음, 박범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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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의 작품이 아직 익숙치 않아선지
생각보다 힘들게 읽었다- 꽤 짧은 글임에도.
내가 생각했던 혹은 예상했던 바하고는
무척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인간의 무한한 허기`에 대한 로스의 열정적이면서 차가운 시선에는 이번에도 꽤 놀란듯. 이런 삶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어느새 `아,나도;;;` 하는 무서운 깨달음으로 치환되는 순간-
그게 바로 나의 전락, 일지도.

씁쓸하고 개운치 않은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덮고서도 계속, 로스의 작품을 만나는건 이때문일런지다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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