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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산다
오히라 미쓰요 지음, 김인경 옮김 / 북하우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년전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로 이미 익숙한 오히라 미쓰요씨가 이번에 '오늘을 산다'라는 또 하나의 책을 출간했다. 학창시절 오히라씨의 책을 읽고 많은 용기를 얻고 감명을 받은 만큼 이번 책의 출간은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중학교 시절의 따돌림과 할복자살, 야쿠자보스와의 결혼...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가장 어렵다는 사법고시에 한번에 멋지게 합격하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가 너무나 존경스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에는 그로부터의 9년동안의 오히라씨의 삶도 들여다 볼 수 있다.
변호사로써 활동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9년동안 그녀는 여성 최초 오사카시 부시장이라는 자리에까지 올라와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불행은 아직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나 보다...
뒤늦게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딸을 낳았는데 그 딸이 다운증후군이라는 병을 판정받은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시련에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동안의 고난이 그녀를 강인하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녀는 휼륭한 엄마의 길을 씩씩하게 걷기 시작한다.
'오늘을 산다'는 엄마가 된 오히라씨의 시점에서 씌어진 책이라, 아이를 가진 어머니들, 특히 오히라씨처럼 장애를 가진 자식을 둔 부모라면 무척이나 힘이 되지 않을까한다.
그리고 꼭 누군가의 부모가 아니더라도 이 책에서 본받을만한 오히라씨의 삶의 태도를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0대 때 나에게 삶을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를 준 오히라씨를 20대가 되어서 또 다시 만나 엄마가 된 그녀에게서 또 다시 용기를 얻게 되어서 읽으면서 무척이나 반갑고 행복했다.
언제나 당당하고 멋진 오히라 미쓰요씨가 앞으로도 귀여운 딸 하루카와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