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마법의 설탕 두 조각으로 쓴 독후감을 보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우리 아이는 마법의 설탕이 아주 많이 필요했나보다. 가끔씩 아이를 위해 했던 나의 잔소리들이 아이에겐 너무나 귀찮고 듣기 싫었었나보다. 마법의 설탕으로 엄마의 잔소리를 없애고는 싶은데 엄마 아빠가 없다면 얼마나 난감할까 어린 아이인데도 헹겔의 고민이 남의 일같지 않은가 보다. 엄마입장에서 아이가 마법의 설탕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에 충격을 받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이의 입장에서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아이가 책을 보면서 부모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 준 점은 너무 고맙고 좋았지만 그 뒷켠에 조금은 마법의 설탕을 내 스스로 먹어서 아이들에게 지금보다는 조금 넉넉하고 아이와 같이 생각하는 작은 엄마가 되고 싶어졌다. 아이가 8살이 되니 괜히 신경질이 많아지고 엄마와 자주 다투게 된다. 사람들이 그러는데 요즘은 사춘기를 어린 나이에도 유사하게 겪게 된다고 한다. 이런 정도의 아이에게 부모와 아이가 조금은 마음을 열고 싶어진다면 이 책을 구입해서 돌려서 읽어보면 어떨까?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 주는 메시지가 조금은 아이와 엄마의 거리를 좁혀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