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첫사랑은 왜곡된 기억이다.

왜곡된 기억은 환상으로 낙인 되고, 환상은 기억의 상자 속에서 꽃을 피운다.
물체 속에 투영되는 그 꽃의 환영은 모든 언어의 기억을 지배한다.
처음이란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잊게 하고, 끝까지 놓을 수 없는 힘을 실어 준다.

처음처럼, 죽는 날까지.
나는 그에게 구슬 같은 처녀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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