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우리가 천국에 산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토마스 힐란드 에릭슨 지음, 손화수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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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민가고 싶은 국가 1위, 최고의 복지 선진국 등 살고싶은 나라로 많이 언급되는 노르웨이.

노르웨이에서 사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고 고민, 걱정이 없을까? 궁금해집니다.

노르웨이 출신의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교수는 베스트셀러 <인생의 의미>를 집필한 작가로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사회인류학자입니다.

그가 2024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인문학적 통찰력과 사유가 담긴 글들을 많이 저술하였고 인류의 행복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연구해왔습니다.

인류 역사상 지금이 가장 번영하고 발전한 시기라고 볼 수 있는데 왜 인간은 행복해지기는 커녕 불행한 감정에 빠져있을까요?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과 비교해 삶의 질은 현격하게 높아졌지만 행복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췌장암 말기를 선고받은 이후에도 인류의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인생의 본질을 탐구하는 연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뜬 구름같은 허상처럼 멀게 느껴지는 삶의 만족감, 행복이라는 것을 좀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끼도록 작가는 다정하게 글을 써내려갑니다.

물질적 풍요가 정신적인 행복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건 많은 학자들에게서 나오는 결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물질적인 풍요를 위해 힘든 업무를 감당하며 살아갑니다.

어느 정도의 소득, 수익을 이룬 후에는 행복도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물질 만능주의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내면에 충실한 삶이 더 행복에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행복에 대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는 에릭센 교수는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남과 비교하고 계급을 나누면서 끝없이 불행해지는 현대 사회의 모순점을 지적하면서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류학 연구의 대가인 저자도 일반 시민들과 똑같이 고민하고 슬퍼하는 작은 존재일 뿐이라는 깊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고뇌를 분석하고 어떻게하면 좀 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를 저자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망망대해같은 인생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고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하는지 인문학적 통찰력을 가진 에릭센 교수와 함께 소통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나만 인생이 힘들고 불행하다 느낄 때 이 책이 작은 위로와 응원을 건네주고 살아갈 용기를 얻게 도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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