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북 Wow 그래픽노블
레미 라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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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소녀 옆에 귀신의 영혼이 붙어있는 책표지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고스트 북>은 만화와 소설의 장점이 잘 결합되어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래픽 노블입니다.

소설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만화의 재밌는 상상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귀신이 보이는 눈 음양안을 가진 소녀 줄리 첸은 귀신은 없다고 믿는 아빠와 친구들로 인해 귀신을 볼 줄 안다는 것을 숨깁니다.

음력 7월은 귀신의 영혼이 지상에 내려와 인간 곁에서 활개를 치는데 어느 날 아귀에 잡아먹히려던 윌리엄이라는 소년을 구해주게 되고 유체이탈로 몸과 영혼이 분리되어 있던 윌리엄은 줄리의 도움으로 저승으로 가려던 운명을 바꾸게 됩니다.

친구가 된 줄리와 윌리엄은 저승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그리워하는 망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대신 전해주게 됩니다.

귀신, 퇴마 같은 오컬트적인 요소가 오싹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재밌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귀신들과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위트 있고 생동감 넘쳐서 즐겁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단순히 재밌는 만화 콘텐츠가 아니라 동양철학의 깊은 메세지가 담겨 있어서 잔잔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 작품입니다.

아련하고 처연한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측은지심이 생기기도 하고 인간적인 매력도 느껴지며 따스한 교감을 나눈 기분이 듭니다.

개성 있는 캐릭터 설정과 오싹하고 서늘한 스토리텔링으로 여름에 특히 재밌게 읽을 수 있고, 감동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어서 인상 깊은 그래픽 노블입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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