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수집가 : 상 잠뜰TV 본격 오리지널 스토리북
루체 그림, 김수경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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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조각해 가면으로 만드는 영혼술사와 동행해 의뢰 받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잠뜰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신선한 설정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에 쉽게 몰입되네요.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듯한 기분을 느끼며 판타지 사극의 주인공이 된듯이 전통적 배경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어요.

 영혼 조각사 라더는 억울한 사연이 있는 죽은 자의 영혼을 달래주고, 영혼을 조각해 신비한 능력을 가진 가면을 만들어냅니다.

 퇴마, 오컬트적 요소가 가미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과도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전개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의뢰 받은 사건들은 저마다의 처연한 사연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적인 느낌이 들었고 교훈도 얻을 수 있었어요.

 동양 사상에 기반을 둔 원혼, 성불, 업보 같은 소재가 많이 나오며 전반적으로 내면을 중요시하는 동양적인 가치관을 담고 있어요.

 매력적인 등장인물 캐릭터가 의기투합해 지혜롭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합니다.

 오컬트 미스터리를 다루면서도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적 가치를 담아내어 <가면 수집가>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진정한 선과 악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고 다채롭고 신비로운 에피소드를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역경을 헤쳐 나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에서 실제 인물과 같은 생동감이 전해졌어요. 

 서늘하고 으스스한 장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처연한 사연이 담겨 있어서 보편적인 공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신비롭고 민속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책으로 여름에 읽기 좋은 책 같아요. 앞으로 에피소드가 어떻게 이어질지 다음권이 기대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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