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이야기 - 조선 왕실의 보물 창고 똑똑한 책꽂이 38
최지혜 지음, 신소담 그림 / 키다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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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진수라 할수있는 외규장각 의궤는 파란만장한 서사를 품고 있습니다.

 외규장각이란 정조가 왕실과 관련된 기록 서적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용도로 강화도에 설립한 도서관인데요. 강화도는 한국사에서 중요한 지리적 여건을 지녀 많은 역사적 건축물이 존재했던 곳입니다.

 외규장각 의궤가 특별한 이유는 왕실의 중요한 의례, 행사 과정을 상세하게 담은 공식적인 보고서로서 정통성과 품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에요.

 조선 최고의 장인, 예술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고급 소재를 사용해 정성스럽게 제작한 명품 기록물라고 할 수 있어요.

 조선 왕조의 정체성과 통치 이념을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귀중한 의궤가 고난과 역경을 겪는데요.

 병인양요 사건으로 조선 강화도에 침입한 프랑스군이 외규장각에 소장된 서적들을 약탈하고 외규장각을 불태워버리는 무책임한 행동을 저질렀습니다. 프랑스에서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내어 반환하는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의궤를 반환하는 과정에서 박병선 박사가 애쓰신 노고의 흔적들을 알아가며 감사함을 느낄수 있었어요.

 외규장각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공부해가는데 다소 난해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외규장각 의궤에 얽힌 사연과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저자의 사려깊은 설명으로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외규장각의 가치와 의미를 알아갈 수 있어요.

 [외규장각 이야기] 고유의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 예술적 감수성을 심어줍니다.

 외규장각 의궤는 단순한 종이책이 아니라 오랜 세월 일궈온 혼이 담긴 정신적 문화 자산으로 더욱 소중히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기 좋은 그림책으로 특별한 사연을 지닌 외규장각 의궤를 흥미진진하게 알아갈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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