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취재여행하면서 불교사원을 많이 다니면서도 그 깊이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만 다녔는데, 이런 좋은 강의(1강, 기회가 되면 2강도)가 있으니 듣고 싶습니다.
알록달록한 예쁜 책이더군요. 나무, 천, 금속으로 만든 다양한 조형물이 하나하나 모두 공들여 만들어져서 자꾸 다시 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한 번 보고는 사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더라구요. 하나에서 여덟까지 숫자도 익힐 수 있어서 일석이조예요. "정말 우리 그림책이구나! "하는 감탄이 나오더군요. 더구나 민속학의 태두인 임석재 선생님이 부산 피난시절에 아이들을 위해 지은신 동시라고 하니까 더 친근감이 들어요. 아무튼 아이와 함께 보면서 느낀 것은 우리 글의 감칠맛이 새록새록 느껴지고, 수수께끼 형식이어서 아이와 놀이도 할 수 있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니 참 행복해집니다. '무엇보다 너는 너이니까 사랑해'란 말을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이지요. 배경이 단순하고, 사실 이런 비슷한 그림책도 많이 있어 살까 말까 망설였어요. 그런데 사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너무 행복해 집니다. 특히 촉감까지 느낄 수 있어.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하늘이 왜 파란색인지?, 나뭇잎이 왜 초록색인지? 우리 아이도자주 묻곤 합니다. 그 때마다, '하늘은 마음이 맑으니까 파랑이지, 나뭇잎은 싱싱하니까 초록이지' 라고 말해 주었어요. 그런데 이제 초등학생이 되어 이 책 한권으로 햇빛과 색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반갑네요. 어려운 내용이지만, 쉽게 풀어져 있어 아이들이 개념을 쉽게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