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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스 - 디지털 시대의 엘리트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형선호 옮김 / 동방미디어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고도로 발달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회의 엘리트 계층이 되기를 희망할 것이다. 특히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말이다. 이 책은 미국 사회의 새로운 엘리트 계층인 보보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극단주의보다는 통합을 우선시하고 남들과는 다른 취향의 고상한 문화를 추구한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매력이 잘 그려져 있다. 저자도 자신이 보보스라고 밝히며 보보스들을 칭찬한다. 많이 배운 사람들이 이끄는 미국. 저자는 교육받은 엘리트들에 대해 많이 신뢰한다. 못 배운 지배계층 보다는 그래도 배운 지배 계층이 낫지 않겠냐는 말이다. 하지만 초경쟁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양질의 교육도 가진 자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것 같아 씁쓸했다.
이 책은 그렇게 딱딱한 편이 아니라 읽기가 수월했지만 우리에게는 생소한 인물들이나, 미국 사회의 상황에 대한 교양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리고 많은 용어들도 이 책을 이해하는데에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미국을 이끄는 엘리트들의 탄생 배경과 그들의 성향을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상류 계급을 특정짓는 요소는 무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