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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 나의 청춘기 ㅣ 청목정선세계문학 57
W.처칠 지음, 강우영 옮김 / 청목(청목사) / 1991년 12월
평점 :
절판
몇해 전 텔레비전에서 이 책이 청소년기에 꼭 읽어야 할 책 중 한권으로 선정 되었었다. 그래서 다이어리에 적어 놓고 있다가 최근 읽게 되었다. 물론 내가 청소년은 아니지만 아직 청춘인 내게 이 책이 많은 자극들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 책은 제목대로 영국의 수상이었던 처칠의 청춘기 때의 이야기다.어린시절부터 하원의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져 있다. 문필가로도 유명한 처칠답게 독자를 끌어당기는 묘미가 이 책에서 느껴진다.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그의 메시지가 곳곳에서 배어난다.죽을 고비를 몇차례 넘기고 수없는 도전을 거친 후에 점점 큰 그릇이 되어가는 그의 인생은 실로 드라마같다. 하지만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전쟁 경험담은 다소 생소하고, 지루하게 느껴졌다.하지만 현대전과는 다른 그 당시 전쟁의 다소의 인간적임(?)을 느껴볼 수가 있었다. 처칠은 보통사람과는 분명 출생부터가 다르다. 은숟가락은 물고 태어났다고 할 수 있을만큼 영향력있는 가문에서 태어나 많은 명사들을 어린시절부터 알고 지냈고,현명한 어머니 밑에서 엘리트의 길을 걸었다. 우리들이 흔히 얘기하는 밑바닥 삶과는 거리가 멀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번의 좌절들 속에서 그가 보여준 결단과 패기, 그리고 꿈을 향한 도전은 분명 나처럼 나약한 청춘들에겐 충분한 자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