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과 부제가 웬지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은 다소 두툼한 편이지만 한 번 펼치면 금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흥미롭고 신선하다. 제목대로 이 책은 향수를 만드는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다. 냄새에 관한 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감각을 지닌 천재. 이야기가 전개되며 많은 엽기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다소 비현실적이라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작가가 묘사하는 그 시대의 배경이나 생활들을 통해 얻은 것들도 있다.

그리고 서두에서 나오듯이 그 시대의 파리가 악취가 가득했던 도시라는 것은 나에겐 새로운 사실이었다. 작가의 향기에 관한 방대한 지식도 놀랄만 했고, 범상치 않은 작품임은 확실하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독자에게 실망을 주지 않고 충격적인 내용들이 나오는데 마지막 페이지까지 긴장감을 유지해 주는 흥미있는 소설이다. 서평을 쓰면서 보니 이 책의 원판 copyright는 1985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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