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다는 말이 어울리는 시인.
다섯 번째 시집을 내는 동안
한결같이 조용하고 묵묵하게 걸어가는데
이제는 발자국이 더 깊어진 느낌...
불교 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 가고 있는 시편들.
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그래도 문태준 시인의 시는
낯선 경전같기보다는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와 같은 시대를 거닐고 있다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