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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 길고양이와 함께한 1년 반의 기록 ㅣ 안녕 고양이 시리즈 1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이 뭐 이래, 툭 내뱉으며 책을 펼쳤다.
원래 동물을 좋아해서 금방 책에 빠져들었다.
작가는 주택가에 살면서 길고양이 여러 마리를 '부양'했고,
그가 블로그에 올린 길고양이 이야기는 인기를 얻었다.
고양이 먹이를 보내주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고양이를 '재발견'했다.
고양이가 왜 풀을 뜯어 먹는지도 알았고
고양이도 꽃구경을 하며, 눈송이를 하염없이 바라볼 줄 안다는 것도 알았다.
글을 술술 읽혔고, 순간포착한 사진들은 사랑스러웠다.
때로는 글 한 페이지보다 사진 한 컷이 더 감동적이기도 했다.
책장을 덮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왜 책 제목을 이렇게 붙였는지 알았다.
나도 고양이에게 고맙고 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