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매일 문학과지성 시인선 351
진은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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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전공한 시인은 시집 곳곳에 철학자들의 글을 인용해놓았다.  

(사실은 시 보다도 철학자들이 남긴 짧은 글이 더 매력적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니체의 글. 

<나는 내 자신의 생각들로 너무 달궈져 화상을 입고 있다. 

그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때가 자주 있다. 

그러니 먼지투성이인 모든 방을 뛰쳐나올 수밖에.  - 니체 > 

 

진은영 시인의 시는,  

젊고, 건조하고, 낯설고, 도회적이다. 

영시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든다.   

시에서 뭘 찾고자하느냐에 따라 독자들의 반응이 엇갈릴 것 같다.  

'감동'을 찾던 나는 '재미'와 '진은영 시인만의 독특한 시선'을 찾았다.  

열번 쯤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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