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 - 단맛 쓴맛 매운맛 더운맛 다 녹인 18년 사랑
김찬웅 엮음 / 글항아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몇백년 전에 이문건이라는 할아버지가

손자를 기르면서 쓴 육아일기라고?

아이 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기록을 꾸준히 남기는 일은 또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이 책이 더 정성스럽게 느껴진다.

 

이문건은 귀양살이하며 외로움을 달랠겸

하루종일 손자의 재롱을 보는 기쁨으로 살아간다.

조기교육을 어떻게 시키나 혈안이 된 내용이 아니라

손자를 사랑하는 마음, 아끼는 마음이 듬뿍 담긴 책이다.

덧붙여 조선시대와 역사에 대해 이해를 돕는 <더불어 읽기>와

이문건이 쓴 육아일기의 원문인 <양아록>을 원문으로 읽는 부록이 있어

일석삼조다.

 

가벼움 일색인 육아일기로는 아쉬움이 많았다면

이 진지한 육아일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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