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눈이 온다 - 나의 살던 골목에는 교유서가 산문 시리즈
한지혜 지음 / 교유서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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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나 소설가들의 산문집을 좋아한다.
안희연, 김소연, 한강, 허수경.....
그리고 최근에 추천받은 작가 한지혜.
작가들의 작가라던가.
소설가들이 인정하는 소설가라고 했다.
그에 비해 그리 알려지지는 않았다고...

소설집은 도서관에서 빌려보았고
이 산문집은 나오자마자 샀다.
김소연시인의 시와 산문에는 옛 서울의 망원동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이 책에도 이곳저곳
재개발이라는걸 하기 전의 서울, 개천이 있고
골목, 계단, 옥상, 다락방에서 등맞대고 살던
가족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과거를 쓴
앞부분에서는 드라마 서울의 달이나 응답하라 시리즈가,
소설중에서는 ㅡ나의 아름다운 정원ㅡ이 떠올랐다.

그리고 현재로 이어져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것들,
우리 사회에서 바로잡았으면 하는 이야기들도
정갈하게 담았다.
부모님 얘기에서는 울컥했고
요즘 세상 돌아가는 얘기에서는 함께 열폭했다.
가벼운 에세이들 속에서 조금은 진지하고 묵직한,
그러면서 술술 넘어가기도 하는 보석같은 산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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