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책의 날 기념, 10문 10답 이벤트!

1. 개인적으로 만나, 인생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고픈 저자가 있다면? 

문학 소설분야에서는 일본작가 야마자끼 도요꼬. - 인간의 두얼굴,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인 면들을 밀도있게 묘사한 점이 돋보인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소설들과 사뭇 다른 리얼리즘. 글을 쓰는 방법, 자료조사, 3인칭으로 풀어내는 여러 소설적 기법들을 여쭙고 싶다.

사회과학에서는 우석훈, 홍기빈 선생님 같은 분들. (우석훈 선생님 5월 말 알라딘 인문학 강의 신청했답니다.ㅋ) - 군대에 있을 때 처음으로 이분들의 책을 접했는데 무엇보다 몸은 느끼고 있지만 머리속에서 정리되지 않는 개념들을 분명하고 정확한 언어로써 정리해 주실 때 엄청난 감동과 전율을 느꼈다. 그분들의 인생관이나 사회적 혜안들을 직접 경청하고 싶다. (연애와 결혼 같은 부분들도 포함해서.)

2. 단 하루, 책 속 등장 인물의 삶을 살 수 있다면 누구의 삶을 살고 싶으세요? 

질문이 소설분야에서 선택해야 할 것 같은데 오늘 지하철에서 읽었던 <더 리더>의 한나 슈미츠를 만나보고 싶다. 아! 질문이 만나고픈게 아니라 등장인물의 삶을 사는거구나;; 음.. 그만큼 매력적인 인물이라.. 누가 있을까.. 사회정치참여적인 소설을 좋아하는데, 그런 소설 속의 인물로 사는 것은 좀 우울할 것 같고; <독일인의 사랑>의 남자 주인공이 좋을 것 같다! 풍성한 사랑 이야기. 이거다.

 
3. 읽기 전과 읽고 난 후가 완전히 달랐던, 이른바 ‘낚인’ 책이 있다면? 

저는 커트 보네커트의 <제 5도살장>인데요 ;; 사실 끝까지 못 읽었습니다. 블랙유머라 하는데 제가 잘 이해를 못 하겠더군요. 시점도 들쑥날쑥인 거 같고, 읽기 힘들었습니다. ㅠㅠ
 
4. 표지가 가장 예쁘다고, 책 내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책은?

책을 선택할 때 표지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데, 질문을 받고 책장을 둘러보니 하얀책에 저자의 사진이 나와 있는 리영희 선생님 인터뷰집 <대화>가 깔끔한 것 같습니다.
 
5. 다시 나와주길, 국내 출간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댄브라운 소설을 보면서 SF, 첩보, 스릴러 쪽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는데 로버트 러들럼의 본시리즈가 나왔으면 합니다.
 
6. 책을 읽다 오탈자가 나오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요.  

별로 신경 안씁니다. 그냥 틀렸구나. 틀릴 수도 있지.


7. 3번 이상 반복하여 완독한 책이 있으신가요? 

3번 이상이라뇨; 너무 많습니다.; 3년 전에 성경을 좀 열심히 읽었었네요.
 
8. 어린 시절에 너무 사랑했던, 그래서 (미래의) 내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솔직히 어렸을 적에 책을 많이 읽지를 않았는데.. 음 뭐가 있을까? 

위에서도 한 번 언급했는데 <독일인의 사랑> 어떨까요? 연애는 젊어서 많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역사분야의 책들을 권해주고 싶네요!)

 
9.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두꺼운(길이가 긴) 책은?  

<거대한 전환>, <쇼크 독트린> 
10. 이 출판사의 책만큼은 신뢰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는? 

<한겨레>, <뜨인돌>, <후마니타스>, <프레시안>, <시사인>, <한길사>, <개마고원> 등등 너무 많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