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22
야마자키 타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중3동갑내기 단짝 타이라와 만리. 여러가지 의미에서 이런 중3들이 있을까 싶은 캐릭터들이죠 - 타이라는 그 밝음과 순진무구함이, 만리는 그 어른스러움과 위험한(?)매력이.

이 두 명을 축으로, 만만치 않은 녀석 하나시마다, 타이라에게 한눈에 반해버려 우정과 애정사이에서 지옥을 맛보는 남자, 다카오카 군, 귀여운 미소녀 히나키와 마코토 등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와글와글-.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작가의 그림체도 예쁘게 변해, 눈도 즐겁습니다 :)

중 3이면 15,16세. 무라카미 하루키가 <해변의 카프카>에서 아이와 어른의 경계라고 했던 그 나이. 다양한 캐릭터가 보여주는 다양한 사건들 속엔, 지나간 15살 시절에 한번쯤은 느꼈었던 그런 감정들이 들어있어서 그리운 기분이 들기도 해요. 까불어대는 녀석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줄곧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하구요. 이녀석들이 영원히 변하지 않기를- 하고 절로 생각하게 되는 유쾌한 만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밀 1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시미즈님의 만화는 왠지 선뜻 손이 가지 않아요. 이야기 하나하나가 굉장히 무거워서 기합을 넣고 읽게 만들거든요. <월광천녀>가 그렇고 <달의 아이>도 그렇죠. 그래도 재미가 확실히 보장되니 결국은 읽게 됩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무서운 작가.

<비밀>역시 가볍지는 않군요. 가볍기는 커녕, 이건 <월광~>보다 더하잖아!! 저 깔끔하고 아름답기만 한 그림체로 어찌나 무서운 얘기들을 해 대시는지...

기본 소재는 '기억를 본다'는 겁니다. 인간의 기억을 관장하는 대뇌에 저장된 기억영상을 화면에 재생하는 기술이 구현되어, 범죄수사에 활용되죠. <월광~>의 도너(복제인간)가 그랬듯이 소재 자체가 기발한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그 설정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보는 사람을 아연실색하게 만듭니다.

확실히 실력있는 분인지라 절대 책값이 아깝지 않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네요. CSI류를 좋아하신다면 더욱 만족스러울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리가면 1 - 애장판
스즈에 미우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열혈 순정, 유리가면. 70년대 작품이라, 그림체는 요즘 만화랑 분위기가 많이 틀리죠. 버뜨..

그녀들의 커다란 눈망울 속에는 별빛이 흐르고, 그 머릿결은 부드럽게 세팅되어 나부끼며, 갸날픈 팔다리는 한떨기 풀꽃처럼 가련한지라... 이것이야 말로 소녀의 로망! 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ㅂ<

워낙 유명한 고전이다보니 꽤 자주 패러디 돼요. 검은옷의 츠키가케 선생이라던가, 그 백안 - 白眼, 충격씬에서 눈알이 없는 눈 표현; - 이라던가, 열혈 연극소녀라던가.

패러디 장면을 맞닥뜨렸을때, 웃을 수 있을 것인가는 <유리가면>을 봤느냐 안봤느냐에 달려있다...이쯤되면 아무리 고전적 그림체가 거북하더라도, 손 대어 보시는 게 좋겠죠. 곧 열혈 모드에 몰입한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갓핸드 테루 15
야마모토 카즈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의사들의 이야기는 흔히 보던 소재죠. 그만큼 매력이 많다는 뜻일거구요. <갓핸드테루>도 의사들이 주인공인 만화여서,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범위의 스토리 전개를 보여줘요. 결국 환자는 치유될거라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있는 캐릭터들과 뚜렷한 주제의식으로 차별화된 테루만의 재미가 있어요. 권마다 들어있는 4컷만화도 본편과는 또다른 재미를 주고 말이죠(정말 코믹하답니다ㅋㅋ). 한권 한권 볼때마다 다음권이 기대되는 만화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야환담 채월야 7 - 완결
홍정훈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흡혈귀 이야기입니다. 고대로부터 그야말로 '영원불사'의 생명을 가지고 회자되어온 마물이죠. 이렇게까지 사람들을 매혹시킨 존재도 드물어요. 홍정훈님의 이 소설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흡혈귀를 그 소재로 삼았지만, 독특해요. 그런 작가들이 있죠. 흔한 소재, 뻔한 얘기로도 멋진 글을 탄생시키는. 정훈님의 글솜씨가 멋지게 발휘된 이 소설이 그 한 예입니다.

배경은 현대의 서울. 주인공은 흡혈귀에게 가족을 잃은 소년 한세건군이예요. 세건 역시 죽음의 순간에 흡혈귀 사냥군 실베스테르 신부에게 도움을 받고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복수를 위해 흡혈귀 사냥꾼의 길을 걷죠. 세건와 실베스테르 신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흡혈귀 일족들과 흡혈귀 사냥꾼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지극히 잔혹하고, 파괴적이며, 탐미적인 방식으로요.

흡혈귀 사냥꾼 세건의 성장기라고도 할 수 있는 소설은, 전개 내내 폭력에 폭력으로밖에 대응할 수 없는 세건의 아이러니,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나눠진 세상에 대한 조소, 인간 내면에 상존하는 광기로 가득차 있어요.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모든것을 내던지고 극단으로 달려가는 주인공은, 타협에 익숙해진 세상에서 위태위태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마음으로부터 응원하고픈 마음이 들게해요.

그야말로 피와 살이 튀는 하드 보일드 풍이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탐미주의가 한편의 일본 애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 권의 묘사는 그야말로 오싹했어요>.<

후속작 <창월야>의 발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건과 실베스테르, 매력적인 흡혈귀들을 다시 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