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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하라가의 사람들 - 전4권
카야타 스나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델피니아'시리즈로 카야타씨의 팬이 된 터라, 기대를 갖고 읽은 책이다. 뭐, 결론부터 말한다면 본인은 만족.
카야타씨 글의 특징인 씩씩하고 화통한 여성 캐릭터와 그야말로 my way, 굳건한 신조가 엿보이는 직설적인 대사들이 굉장히 통쾌하다. 이런 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도 분명 즐겁게 읽을 수 있을듯. 스토리 자체가 상당히 세상의 상식에 반하는 가족사를 기반으로 한터라,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너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는 식의 당당함이 더욱 위력을 발하고 있다. 읽다보면 가슴이 다 시원해질 정도. 대리만족의 기쁨과 여느 만화 못지 않은 개그스런 장면들이 연달아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