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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동물의 딜레마
마이클 폴란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현대의 많은 문화들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음식 문화 아닌가 싶다. 새로운 곳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알아야 하는 게 그곳의 음식이다. 내가 이곳에서 뭘 먹고 살아야 할지부터 고민이 된다. 일단 내가 살려면 무엇이든 먹어야하고 그곳 사람들과 자연에 어울리려면 그 사람들의 먹는 음식부터 받아 드려야한다.
물론 요즘은 서울에 있으면서 아프리카 먼 곳의 있는 우갈리(옥수수가루로 만든 떡), 차파티( 밀가루로 만든 빈대떡 비슷한 음식), 차이 (우유에 녹차 같은 것 넣어서 끓어 만든 차) 같은 음식도 먹을 수 있으며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피자, 햄버거 등 이탈리아 사람들이 먹는 파스타 같은 다양한 요리도 먹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음식문화 하나라도 서로서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뜻이다.
“잡식동물의 딜레마”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살았던 다양한 음식을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클 폴란”은 잡식주의자들의 딜레마를 아주 투명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요즘은 체식주의자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웰빙(Well-being)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이 좋을까 고민하게 된다. 이 책 제목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읽으면서 잡식주의자를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되고, 요즘 왜 체식주의자들이 동물 보호 운동에 나타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됐다.
우리들의 조상이라는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도 산에 있는 체소와 과일들만 먹고 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인간 역사를 보면 4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도 많은 동물들을 사냥(hunting)하고 낚시를 해서 음식을 보관해왔다. 이렇게 보면 우리들은 옛날부터 잡식주의자였고, 살아남기 위해 많은 것을 아껴왔고, 보관해왔다. 지금과 거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 우리가 먹는 고기든, 야채든, 과일이든 어디서 어떻게 키웠는지 것이다.
“마이클 폴란”은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를 대해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 우리들의 먹는 음식의 역사,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있는 아침, 점심, 저녁은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를 대해서 설명 하고 있다. 마이클 폴란은 여러 곳에 있는 농장과 농부들을 만나 우리가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고기, 야채, 과일 같은 것들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가장 값싼 칼로리가 슈퍼마켓에서 찾기 쉽고, 이것이 바로 가장 건강에 좋지 않은 칼로리가 되기 때문에 가난한자는 비만이라는 유행병에 걸리고 있다는 것을 말 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 같으면서도 내가 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식품을 대해 생각하게 되고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지식을 제공해주는 ‘마이클 폴란’의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별점 5개는 부족하지 않은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