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 메멘토 청소년문고 2
김현식 지음 / 메멘토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

김현식 / 메멘토 / 2012

 

 

요즘 다시 《논어》를 공부하며...

그간 입덧으로 꾸준히 하지 못함을 반성하고 있던 중인지라 선택한 책.

완전 재미있게 읽었다.

 

《논어》에 등장하는 공자의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논어》를 읽으며 제자들을 계속 헷갈렸던 내게 딱 맞는 책이다.

 

《논어》는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가 담긴 책인데, 워낙 생략된 내용이 많고, 제자들의 성격에 따라 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추구했던 공자이기에... 읽는 이가 갖춰야 할 능력이 많다.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지식, 공자와 제자의 대화의 상황 및 제자들의 성격까지!

그리고 《논어》는 제자들별로 편집된 책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제자가 여기저기서 등장한다. 기억력이 나쁜 나는 자꾸 ‘이 제자가 그 제자였나? 아까 그 제자 이름이 뭐였지?’하며.. 헷갈려 하고...;;;

 

 

물론 열심히 공부하며 내가 제자들별로 성격을 정리하고 내용을 정리하면 참 좋겠지만..

게으른 나는 그러지 못하고 겨우 방송을 듣는 것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런 안성맞춤인 책을 발견한 것이다!

올레~!!!

 

 

《논어》에 언급된 공문십철(孔門十哲)이라 불리는 10명의 제자(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 재아, 자공, 염유, 자로, 자유, 자하)를 중심으로, 12명의 제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로, 안연, 자공, 염유, 재아, 자유, 증삼, 자장과 자하, 번지, 중궁과 민자건’이 그들이다.

 

신분에 상관없이, 가진 재산이나 능력에 상관없이 배움에 뜻을 둔 자는 누구나 받아들였던 공자였기에, 소개된 제자의 모습은 더욱 다르다. 제자의 성향에 따라 동일한 질문에도 다른 대답을 했던 공자이기에 《논어》에 내용에는 상반되는 내용도 꽤 많다. 또한 무엇 하나 단정 지어 이야기하지 않는다. 처음 《논어》를 접할 때 이러한 부분이 논리적이지 않다고만 생각했는데 스승으로서의 공자의 깊은 뜻이 담겨 있는 부분이었다.

 

책 시작하는 부분에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공자와 제자들의 소개글이 실려있다.



 

 

 

 

 

 

 

 

 

 

 

 

 

 

 

 

 

 

 

 

 

 

 

 

 

 

 

 

 

 

 

 

 

 

 

 

 

 

 

 

 

 

 

 

 

 

 

 

 

 

 

 

 

 

 

 

 

 

 

 

 

 

 

 

 

 

 

 

 

 

 

 

 

 

 

 

 

 

 

 

 

 

 

 

 

 

 

 

 

 

 

 

 

 

 

 

 

 

 

 

 

 

 

 

원문을 보며 배경지식이 부족하여 난해했던 부분들이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되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이 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책이기에(저자는 지금도 청소년들과 함께 《논어》를 읽고, 암송하며 공부하고 있다) 친절하다. 그리고 재미있다.

뿐만 아니라 챕터가 끝날 때마다 '눈높이 논어'라는 코너를 넣어, 논어의 핵심 사상을 전하고 있어 나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 또한 원문을 읽을 것을 권하면서도 책의 어느 부분에도 원문의 출처를 밝혀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원문을 함께 싣거나 발췌한 내용의 해당 부분을 제시해주었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책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내용을 접하며 《논어》에서 봤는데... 싶은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았지만 《논어》의 어느 부분인지 찾아볼 용기조차 생기지 않았다.

허나 당분간 《논어》를 읽으며 제자들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책장을 넘겨 볼 듯하다. 제자들과 더욱 친해질 때까지... 이 책이 나의 논어 공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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