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오류사전 - 부모들이 착각하는 위험한 교육법
안드레아 비슈호프 지음, 이은주 옮김 / 들녘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많은 이들이 교육을 희망이라 한다. 다른 한편에선 많은 이들이 교육현실에 절망한다.
그런데 여기에 의문이 있다. 도대체 ‘교육’이라는 현상이 구현되는 곳은 어디이며 그것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누구인걸까?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이에 대한 답이 학교와 교사로 국한되지 않음을 알 것이다.
실제 학생들을 지도하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교육현장에 자리하게 될 사람으로서 또 아이의 양육을 책임지게 될 예비부모로서 교육은 학교와 교사에게 전적으로 위임할 것이 아닌 사회구성원 전체의 몫이며, 가정과 사회 전체에서 올바르게 구현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밑거름 역할을 맡는 것이 바로 가정일 것이다.
시대상황의 탓도 크지만 오늘날 가정교육은 과거와는 다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마벌이 부모와 외동아이 또는 많지 않은 형제의 수, 학원, 과외 일정으로 친구와 어울릴 시간이 전보다 줄어든 아이들.
교육학이나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지도사례 등을 연구하다 보면 교사의 역할 뿐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게 된다. 그래서 늘 부모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오늘날 ‘부모님’들은 매우 바브다.
이 책은 이런 면에서 매우 유용하다. 아이들을 지도한 햇수가 그리 많지 않고 곧 아이를 양육하게 될 개인적인 입장에서 나는, 내가 얼마나 잘못된 상식들에 연연하고 있는지를 깨달았다.
책의 두께만큼 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던 교육에 대한 적잖은 오류들과 만날 때마다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아이가 적당히 자랄 때까지 이 책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의학적 또는 심리적으로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근거들로 무장된 이 책의 조언들은 꽤 구체적이다. 또한 이 책은 아이들 양육과 교육에 참고할 만한 다른 책들도 친절하게 소개한다.
책의 분량이 말해주듯, 이것은 사전이다.
우리의 잘못된 상식들은 몇 개의 줄글을 한번 읽었다고 해서 바로잡히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중간중간, 내 아이를 돌보는 가운데 언제라도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예비 부모, 어린아이를 둔 부모,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사들에게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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