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이 파업했대요! 알맹이 그림책 76
마리 콜로 지음, 프랑수아즈 로지에 그림, 안의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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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動物權, animal rights): 비인간동물도 인간과 같이 인권에 비견되는 생명권을 지니며, 고통을 피하고 학대 당하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다는 개념. 야생 동물은 본연의 자연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고 생육할 권리를 가진다. 동물 서커스는 동물권을 침해하는 사례이다. 동물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동물복지법과 동물보호법 등의 법률이 필요하다.


동물 복지: 사람이 동물을 이용할 때 지나친 고통을 주지 않는 게 전체의 이익이라는 공리주의 개념

(내용출처: 구글 ‘동물권’ 검색)



모든 생명은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인간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데 있어,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과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인권의 개념을 명확하게 익히고 삶에 반영하려는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넓게 보면 동물의 생명도 인간이 존중해야 하는 생명이다.

동물권, 동물 복지 개념이 등장하면서, 동물 학대, 동물들의 스트레스, 동물 생명 경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학교 교육에서도 생명존중교육 시간에 동물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보통은 반려동물이 늘면서 야기된 동물 유기 문제 증가 문제와 동물원에 갇힌 야생 동물들의 문제를 다루었더랬다.

<동물들이 파업했대요!>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인 듯 하여 읽어보고 싶었다.

동물 친구들이 농장과 우리를 뛰쳐나왔다.

더 이상 스테이크나 소시지가 되지 않겠다며 시위를 벌인다.


-소시지는 이제 그만!

-이렇게는 못살겠다!

-주5일은 야채랑 과일만 먹어라!

-우리는 동물이다! 스테이크가 아니다!

-동물답게 살고 싶다!

-우리도 생명이다! 물건이 아니다.

-답답해 죽겠다!

-물고기도 해방하라!

-초밥 금지!

-지구는 인간 혼자 쓰냐

-바다 오염 책임져라

-우리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

-입장 바꿔 생각해라.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인간 포함)

-넓은 초원 보장하라

-외계인이 인간을 구워 먹는다면 어떨 것 같나


사람들과 동물들의 다툼으로 난장판이 된 도시에 배고픈 늑대무리가 나타났다.

사람들과 동물들은 함께 대응해 늑대무리를 이겼고, 사람과 동물의 삶에 평화가 찾아온다.

이후 사람들은 더 이상 스테이크를 먹지 않기로 한다.

그런데, 이제는 과일, 채소, 곡물 들이 밭에서 탈출하기 시작했다!

맙소사! 또?!


긴박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삽화를 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었지만,

책을 덮고 나선 마음이 무거웠다.

정확한 답을 말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이었다.

동물도 다른 동물과 식물을 먹어야 생명을 유지한다.

식물도 다양한 영양공급원을 필요로 한다.

동물, 식물도 먹지 못한다면, 인간은 뭘 먹고 살아야 하는 걸까?

고기를 먹는 것은 당연한 일인가?

동물은 우리의 식량일 뿐 동물에게는 감정이 없는가?

동물과 식물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인간은 동물과 식물을 먹이로 삼으면 안되는가?

동물과 식물의 생명을 존중하며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데 한참의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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