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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라는 세계 ㅣ 십 대와 사회를 연결하다 1
염형철 지음, 도아마 그림 / 리마인드 / 2023년 8월
평점 :
기후위기와 더불어 물의 오염, 물 부족 문제 등의 심각함을 느끼고 관련 도서를 찾아 읽어봐야겠다 싶었던 차에 <물이라는 세계>를 발견했다. 주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청소년 대상 도서가 필요했어서 작은 판형(128*188mm), 얇은 책등, 적절한 삽화가 매 주제별로 포함된 책의 구성이 만족스러웠다. 다만 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제별 이야기를 읽으며 품게 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 작은 일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읽는 중간 중간 생각에 빠져들 시간이 필요했던 책이었다. 목차에 제시된 50가지 주제만 봐도 마음이 묵직해지긴 한다. 가벼운 책이지만 결코 가볍지많은 않은 이야기. 이 작은 책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알고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실천 방법들을 고민해볼 수 있었다.
메모
- 물에 의존하는 생명, 물이 많은 지구지만 언제까지 그 물을 풍부하게 쓸 수는 없을 것, 물은 계속 오염되고 있으며 수인성 질병도 늘고 있다.
- 유엔은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해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 농산물과 공산품을 생산, 수입, 수출한다는 것은 세계의 물과 한국의 물이 서로 유입/유출된다는 의미다.
- 세계에서 발생하는 물 분쟁,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댐 건설로 물줄기와 물의 흐름 변경되면서 하류 국가들은 물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 민영화와 공영화에 대해 생각해보기. 인간의 생존과 품격을 지키려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물은 곧 인권이다. 공공재인 물을 시장에만 맡겨 둘 수 없다.
- 블루그린네트워크 : 하천은 어떻게든 연결된다. 담수 생태계 회복은 육상 생태계의 복원까지 기대할 수 있다.
- 한국은 아직 물 부족 국가로 지정된 적 없다. 한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물을 낭비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수도관이 부실해 누수되는 양이 20-50퍼센트를 차지했었지만 지금은 개선되었다.
- 땅은 주소가 있지만, 하천은 누구에게도 팔 수 없는 곳이라 지번이 필요없다. 국토 면적의 5퍼센트에 달하는 하천부지는 공유지, 그 덕분에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이자,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인 하천을 모두가 가꾸고 누릴 수 있는 것.
- 성장과 개발의 시대는 지났다. 자연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관리가 절실한 상황
수돗물 없는 세상? 2019년 5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2003년 태풍 매미 때 수돗물 공급 중단된 아파트
- 가정에서 사용되는 물은 변기 세척수 25%, 음용 및 취사 20%, 기타(청소 및 정원수) 10%, 변기 세척수와 취사용의 비중은 줄고 나머지가 조금씩 늘고 있음. 샤워 횟수의 증가와 세탁기의 대형화. 생활 방식의 변화는 물 사용에 영향을 줌.
- 생수의 3분의 1은 석유. 생수를 생산하기 위한 지하수 채굴, 정수, 플라스틱병의 이용과 포장, 운송 및 보관, 폐기물 처리 등에서 많은 에너지가 들어감. 그냥 버려지는 비율도 높고, 분해가 되더라도 미세 플라스틱으로 남아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침.
- 정수기의 성능 측정법은 인위적으로 만든 물의 처리 결과로 인증되며, 색도와 탁도의 제거율이 기껏 80~90%만 넘으면 됨. 수돋물의 정수 과정에서 시행되는 법적 검사나 감시 항목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
- 담수 생태계가 위험. 여러 개발로 서식지 훼손, 어업 기술과 장비의 발달로 남획, 수질 오염, 외래종의 침입, 기후위기의 영향
- 기후위기의 주요한 대책은 자연을 지키는 것
2023.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