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도시, 파리 빨간콩 그림책 10
에릭 바튀 지음, 김영신 옮김 / 빨간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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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파리>

파리에 가 본 적은 없다.

가보고 싶다,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은 있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책의 모든 장면이 어쩐지 낯익고 그립다.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파리를 한바퀴 쭈욱 돌아본 듯한 느낌에 휩싸인다.

미술관에 걸린 ‘파리’라는 제목의 연작들을 본 것 같은 기분이다.



파란 태양을 그린 화가, 파란 태양 그림을 샀다가 골동품상에게 판 신사, 골동품점에서 파란 태양 그림을 산 예술애호가, 도둑맞은 파란 태양 그림, 파란 태양에 감탄하는 전문가들,



****

“왜 태양을 파랗게 그렸습니까?”

“답은 무척 간단해요. 난 그림을 그릴 때 무척 행복해요. 그래서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맘껏 그려요.”



모든 것은 가능하고, 모든 것이 자유롭다.

초록색 태양, 붉은빛 하늘, 파란색 도시.

그리고 까만 에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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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맘껏!



파란 태양 그림을 따라 파리 곳곳을 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가의 말처럼 글과 그림이 사랑스럽고 귀엽다.

그림 속 풍경에 내내 끼어들고 싶었다.

발상의 자유로움, 예술성에 감탄하며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202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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