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엄마 말의 힘 - 베테랑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초등 대화법
김선호 지음 / 길벗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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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선생님이 쓰신 <초등 엄마 말의 힘>은 초등 자녀와 대화히기 기초편과 실전편으로 구성되어 있다현장 경험다양한 학부모 상담 사례를 경험한 현직 교사의 이야기다 보니 부모와 자녀 대화의 실제 예시들이 마음에 와닿는다선생님 필력이 뛰어나신 편이라 글이 술술 잘 읽히는데깊이 생각해볼만한 질문들을 중간 중간 던지셔서 간혹 속도를 늦춰 읽기도 했다아이를 기르면서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뻔히 안다고 여겼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나를 돌아보게 된다반성이 밀물 들어오듯 자꾸 마음 안에 들어찬다나는 내 아이들에게 꽤 친절하고 상냥하며 따뜻한 보호자였다고 과신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과 잘 소통하기 위해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만날 준비를 해야 하는지 다시 깨닫고 마음을 다지게 된다개인적으로 추상적 사고를 하기 시작하는 자녀와의 대화 시 주의할 점과 내향적인 아이들과의 대화, ‘자녀가 자신의 주체적 욕망을 알게 하기 위해서는 칭찬이 나쁜 방안이라는 점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가스라이팅을 가하게 된 표현 등을 언급한 부분에서 나를 돌아보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저자가 오래 그리고 깊이 고민하고 경험했던 내용을 마침내 정리한 한 권의 책 덕분에 나는 다시 좋은 부모가 되려는 의지를 정비한다

 

p.36

자녀와 대화하고 싶다면다가가기에 앞서 먼저 그들을 기다리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그 시간은 대화의 간극들을 연습하게 해준다대화가 아닌 를 기다리는 나의 몸을 만든다대화의 간극은 말이 아닌 몸으로 전달되기에대화 전에 내 몸을 만들 기다림이 필요하다.

 

p.42

진정성 있는 변화는 상대방의 논리를 인정하는 순간 이루어집니다내 자녀를 대화로 더 멋지게 성장변화시키고 싶다면 추상적 사고가 시작되는 시점이 기회입니다그들의 논리를 인정해주어야 합니다이러다 부모 머리 위로 올라갈 것 같은 두려움은 잠시 내려놓고 말이죠.

 

p.126

아이는 부모를 이해해주는 위로의 대상이 아니다그들 역시 개인의 주체적 자아, ‘나는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여정에 오른 한 사람이다양육자는 아이가 안전하게 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잠시 돌보고 있을 뿐이다.

 

p.199

마음은 단호한 행동을 따라갑니다내 몸에 사인을 주는 겁니다.

...

내가 하던 모든 것을 멈추는 약간 단호한 모습을 위합니다그럼 생각이 아이에게 집중되죠아이는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자신의 감정이 인정되었다고 느낍니다.

 

p.205

공감 대화법의 진검 승부는 진짜 관심


20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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