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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마시멜로 ㅣ 생각하는 분홍고래 16
로우보트 왓킨스 지음,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2월
평점 :
마시멜로는 달콤하다. 마시멜로는 말랑말랑하고 귀엽다. 마시멜로는 어쩐지 선물같다고 여겨지는 먹거리다. 그런 마시멜로를 주인공으로 세운 그림책이라니, 호기심이 샘솟는다.
보통의 마시멜로는 보통의 아이들, 또는 보통의 사람들이다. 평범한 가족과 평범한 집에 산다. 학교에 다니며 말랑해지는 법을 배운다. 매일 밤 잠에 드는 보통의 마시멜로들은 아무런 꿈도 꾸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마시멜로들은 다르다. 그들은 모든 마시멜로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걸 안다.
한 쪽 한 쪽 시선이 오래 머무를만큼 삽화들이 매력적이고, 이야기는 짧지만 강한 깨달음을 준다. ‘불은 오직 용만 내뿜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상상만 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보통의 아이들이(보통의 어른들 포함)이 이 그림책을 읽게 된다면 자신이 또는 누구나 용감하게 꿈꿀 수 있는 마시멜로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지 않을까?
보통의 마시멜로들이 실은 모두 보통이 아니라는 걸 모를 수 없는 그림책. 아이들과 해마다 함께 읽기로 찜!
20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