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의 선물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8
폴 빌리어드 지음, 배현주 그림, 김영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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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가게 그림의 표지, 제목은 <이해의 선물>..

아, 이거. 중학생 시절 교과서에서 만났던 이야기다.

벌써 이십년도 더 된 예전이다. 

그 시절 정말 좋아하는 이야기였는데, 잊고 있었다.

그림책으로 다시 만난 이야기, <이해의 선물>은 여전히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형형색색 달콤한 사탕으로 가득한 사탕가게, 아이였던 주인공의 순수한 몸짓, 점잖고 속깊은 위그든 씨, 그리고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과거에 가슴 벅차하는 주인공.

섬세하고 그려지고 따뜻하게 칠해진 모습이 참 좋았다.  

국어 교과서에서 만났을 때와는 색다른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옛날 교과서보다 지면 구성이 더 자유로운 덕분이겠다.

네 살 아이였던 주인공의 체리 씨를 받아들고 거스름돈을 내주는 위그든 씨의 사려깊음은 어른이 된 주인공에게 비슷한 상황에서 어찌 말하고 행동해야 할 지 길잡이가 되어준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는 힘은 누군가의 따뜻한 의지에서 비롯되고, 이는 곧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주인공과 함께 두 눈이 촉촉해지고 목이 메는 감동을 만나보자.

그리고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는 멋진 어른이 되어보자.


2017.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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