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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일기 - 아프리카코끼리가 들려주는 초원 이야기 ㅣ 동물일기 시리즈 3
스티브 파커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피터 데이비드 스콧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4년 12월
평점 :
<코끼리의 일기>는 실사에 가까우리만큼 섬세하게 표현된 삽화와 함께 아이들이 친구의 글을 읽는 느낌이 들 듯 쉽게 쓰여진 일기글로 코끼리라는 동물의 성장과 습성, 그리고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를 알게 하는 책이다. 짐작이 가겠지만 코끼리 일기 속 사람은 코끼리에게 결코 너그럽지 않다. 그 부분이 슬프긴 하지만, 생태계 내에서 생존과 생활을 이어가는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받아들여야 하는 거겠지?
내용도 부담스럽지 않게 적정한 양이고, 소제목별로 재치있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또한 코끼리 무리와 다른 동물들, 주변 환경을 세세하게 그려놓은 장면들도 볼 만하다. 아이들이 어려워할만한 단어는 마지막 장에 낱말 풀이를 해두었고, 같은 장에 다시 찾아보기 할 수 있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 다른 동물들의 이야기도 읽고 싶을만큼 본문 구성이 만족스럽다. 요즘 아이가 코끼리에게 관심을 보이는데 오후에 함께 읽어봐야겠다.
2015.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