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해결사 7 - 다문화 편 원더풀 티처스 7
김기종.박경원.전경아 지음 / 이너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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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해결사 시리즈 중 다문화 편을 먼저 만났다.


대학 재학 중 다문화 가정 자녀가 많이 다니는 학교에 봉사활동을 나갔던 적이 있다.


한 눈에 어떤 아이들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인지 알아볼 수 있었는데, 외모보다도 표정이나 분위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아이다운 밝음이 엿보이지 않아 마음이 많이 쓰였었다. 저 아이들을 나중에 현직에서 만나면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고민하다가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하지 하고 잊고 살았다. 아직까지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직접 만난 적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지난해 교과 담임을 하면서 만났던 반 아이들 중 한 명이 다문화 가정 자녀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저 피부색이 좀 까맣고 눈이 커다래서 귀여운 아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다른 나라에서 온 분이라 한다. 목소리는 매우 작았지만 나름대로 밝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던 아이였어서 개의치 않았었던 것 같다. 당장 내가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담당하는 교사가 아니라서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다문화 교육. 안그래도 기회가 있으면 다문화 교육 관련 연수를 봤을까 벼르고 있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단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우리 반에 있을 경우 어떤 문제를 만나게 될까에 대해 알게 되었고, 교사의 대처방안의 좋은 예와 나쁜 예(?) 및 구체적인 전략을 익힐 수 있어 유익했다. 책에 담고 있는 내용보다 더 많은 사례가 있을 것 같은데 금세 책장을 덮게 되어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쓰신 선생님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내년이 될지, 내후년이 될지 내가 담당하고 있는 반에도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함께 하는 날이 올 것이고,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 그런 아이들이 다니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물론 그런 친구들이 없어도 나는 우리 아이들이 다양성과 배려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안내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게 된 일이 참으로 다행이라 여기고 있는 중이다.


선생님은 해결사 시리즈가 10권인데 각 편들의 제목을 보니 모두 내게 필요한 것들 뿐이다. 찬찬히 한 권씩 읽어보며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겠다. 아.. 뭐부터 볼까? ^^


20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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