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인격이다 - 품격을 높이는 우리말 예절
조항범 지음 / 예담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정확한 우리말 구사, 첫걸음 떼기


 


이 책의 내용은 '1부 상사가 차마 지적하지 못하는 우리말 예절, 2부 직장 상사도 모르는 우리말 표현, 3부 승진하려면 꼭 알아두어야 할 상황 표현'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부제에서 밝히고 있듯 품격을 높이는 우리말 예절 전반에 관해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높임법, 호칭법, 인사법, 표현의 오용 예, 말하기의 기법과 요령 등에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쳤던 내용들을 적지 않게 포함하고 있다.



목차를 봐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 오고 사용해 왔던 표현들이 알고 보면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목차나 실제 책의 본문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확인할 수 있으리라 본다.)



나 역시 옳다고 생각해왔던 표현들을 이 책을 통해 지적받으면서 앞으로라도 이러한 부분만큼은 좀 더 신중하게 사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 장에서 말하기의 전반적인 예절을 짚어주는 점도 인상깊었다. 말이 어떻게 해서 인격을 표현하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저자가 본인의 반성을 전제로 이 책을 집필했다 했듯이 독자인 나로서도 그동안의 언행을 좀 더 돌아보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좀 더 바르고 신중하게 말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윗사람에게 예의를 갖추어 말을 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공경을 강요당하는 차원이 아닌 인간이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윗사람도 아랫사람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르고 따뜻한 언행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상냥함과 친절함, 그리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바른 표현이 오고 가는 인간관계란 분명 우리 모두가 바라는 바임이 분명하다.
격을 높이는 말하기에 대해 한 수 배운 것 같아 매우 유익했다.
다른 리뷰어께서 책의 오탈자를 지적해주셨듯 그런 점을 좀 더 신경쓸 수 있었더라면 더욱 책의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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