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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CEBREAK INTERMEDIATE - 회화, 20시간만 들으면 되고 영어, 생각대로 하면 되고
BaEsic Contents House 외 지음 / Watermelon(워터메론)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그림보고 상상하면 영어초보탈출~
리뷰작성에 앞서 참고로 Ice Break- Basic 단계 리뷰 일부를 옮겨둔다.
이 책(Basic -Orage)은 A4 용지를 반으로 접은 크기이며, 페이퍼백이라 꽤 가볍지만 결코 얇지 않다. 360여쪽의 본문은 대부분 단순화된 그림과 간단한 영어단어 및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이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고 한다. 그랬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공부하는 책'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 보였다. mp3를 다운받을 수 있는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engicebreak)에서 바로 파일을 다운받아 들어보았다. 그림과 문자, 음성 파일의 조화가 절묘했다. 영어 문장 아래 우리말 해석이 덧붙여 있는 것에 익숙한 학습자들에게는 더욱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 각 Chapter의 끝에 자리한 Chapter test도 앙증맞게 느껴질 정도다. 어릴 때 이렇게 영어를 배웠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책의 그림들을 졸라맨 그림이라고들 한다. 그림 솜씨에 자신없는 사람들조차도 따라 그릴 수 있는 단순하고 재미있는 그림들은 영어학습의 한 대안이기도 하다. 영어공책을 정리하거나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우리말 뜻을 일일이 덧붙이는 것보다 간단한 그림을 곁들인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기억될 것이 분명하다. (http://blog.yes24.com/document/1189255)
Basic단계와 Intermediate 단계의 차이는 writing의 도입에 있다. Chapter 1은 Basic과 그 전개가 비슷한 Graphic sheet이며 Chapter 2는 Image Training이라 하여 그림을 보고 가능한 단어와 문장을 직접 작성해보도록 유도한다.(답안 작성에 두려움이 있는 이들이라면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에 Possible answer가 제공된다). 아쉬운 점이라면 노트공간이 작은 것인데, 다른 공책이나 연습장을 준비해서 작성해 보는 것이 좋겠다.
책 전체는 역시 그림과 영어 문장이지만, 각 쪽의 바닥에 문장의 의미를 우리말로 작게 표기해 두어 그림만으로 의미를 상상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들을 배려했다고 본다.
제공되는 mp3파일도(인터넷 카페에서 다운로드받아야 함) 녹음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각 문장은 명료하게 발음하는 남성과 여성의 음성으로 두 번씩 들을 수 있고, 책 한 권(intermediate의 경우)에 해당하는 음성파일을 다 듣는 데 걸리는 시간은 두 시간이 조금 넘는 정도이다. 물론 한 번에 끝까지 다 들으며 학습할 필요는 없다. 그만큼 이 책은 학습자에게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이야기다. (책의 서두에서 밝히고 있지만, 7번 정도의 우연한 만남이 확실한 기억을 보장한다고 한다. 반복이 왕도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
Advanced단계는 Intermediate 단계와 구성이 같다. 아마 두 권의 분량을 합쳤을 때 책이 두꺼워진다는 점과 학습량의 가중 등을 고려해 두 단계로 나눈 것이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해본다.
다른 리뷰에서도 밝혔지만, 나는 English Ice Break를 가지고 학습해야 하는 정도의 학습자는 아니다. 내가 이 책을 활용한다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심한 이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에 해당하는 영어 학습자(이러한 방법에 흥미를 느끼는 고등학생까지), 문법구조까지 세세히 학습할 필요는 없지만 영어로 완전한 문장을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성인 학습자 등이 그 대상이 될 것이다. 책의 내용을 미리보기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니, 이러한 방법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신선하며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한지를 가늠해 보시라.
나는 이 책을, 내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영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확신이 들어 선택했다. 그래서 책의 활용도와 강점을 가능한 한 빨리 파악하여 그 사람에게 권하고 mp3파일까지 챙겨줬다. 무엇보다 그가 이 책을 보는 동안 기존에 어려운 학습서적들을 보며 쌓아왔던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극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08.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