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라이즈 아르테 미스터리 16
T. M. 로건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 안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차의 속도 탓인지 책에서 빨아들이는 흡입력 탓인지 첫 장부터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에 내 머릿속에는 익명의 외국 배우들이 나와 열연을 펼쳤고

영화의 흥행을 판가름하는 5분의 법칙은 성공적이었다.
시작부터 상영했던 머릿속의 영화는 끝이 날줄 몰랐고, 실제로 이 책을 기반으로 영화가 제작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겼다.

조셉은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호텔로 들어가는 아내의 차를 보고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친구의 남편 벤과 격한 말싸움을 하게 되는 아내, 멀리사를 보게 된다.

아는 체하기도 전에 멀리사는 사라지고 주차장에서 벤과 만나게 된다.
화가 난 듯한 벤의 태도에 조셉은 벤과 몸싸움을 하게 되고, 벤은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며 쓰러지고 만다.

그와 동시에 일어난 아들의 천식발작.
혼란스러움에 극심한 고민까지 몰고 간 상황.

아들이 먼저란 생각에 벤을 두고 떠났지만 다시 돌아왔을 때는 벤도, 그의 차도 사라진 후였다.
벤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리고 벤과 아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날부터 시작된 벤의 자극은 조셉을 혼란과 흥분의 도가니 속에 몰고 만다. 
그리고 벤의 실종에 대해 조사하는 경찰은 조셉에게 일어나는 모든 상황이 의심스럽기만 하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

조셉의 시선으로 사건을 보고 있었는데, 모든 상황이 조셉에게만 불리하게 보이는 상황에 어느 순간 독자인 나를 의심하게 되었다.
벤이 사라졌던 주차장에 대한 해답이 나오지 않은 만큼 조셉의 의식이 미치지 못한 또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라며.
그런데 지금이 끝일 거라고 생각했던 아내의 이야기에 또 다른 이야기가 더해지자 혼란스러움은 가중되었다.
조셉의 달리기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같이 쫓았고 끝까지 마음 편히 읽을 수 없는 이야기의 흐름,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반전까지 더해서야 이야기는 끝났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보다 더 스릴 있었던 '리얼 라이즈'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