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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의 과학 - 기술문명에 던지는 엔트로피의 경고
잭호키키안 지음, 전대호 외 옮김 / 철학과현실사 / 2004년 1월
품절


모두가 각자의 좁은 영역 안에서 활동하며, 각자의 영역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다. 철학자는 과학을 모르고, 과학자는 경제를 모르고, 경제학자는 공학을 모른다. 전문가는 있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통찰력을 지닌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 -5쪽

열역학 제2 법칙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으며 절대로 돌이킬 수 없는 세계를 이야기해 준다. 그런 세계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과 허무감을 안겨주고, 그래서 사람들은 제2 법칙을 외면하려 하고, 이해하지 못한다기보다는 이해하지 않으려 하는지도 모른다. -6쪽

'기술이 일으킨 질병을 기술로 치유한다'는 구호를 높이 외친다. 호키키안이 이 책을 통해서 가장 강력하게 공격하는 것이 바로 그 구호이다. ... 열역학 제2 법칙에 의해서 모든 인위적, 자연적 조작이 엔트로피 증가를 일으키므로, 모든 기술적 조처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따른다. 따라서 기술이 일으킨 질병을 치유하기 위한 기술 역시 부작용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7쪽

호키키안이 강조하듯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체를 보는 눈'이다. 그리고 그 전체를 보는 눈의 힘과 필요성을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열역학 제2 법칙인 것이다. ... 기술문명이 약속한 밝은 미래를 바라보면서 주변에서 튀어나오는 많은 문제들을 애써 간과해 온 우리는 그이 주장을 진지하게 들어볼 필요가 있다. -8쪽

그렇게 소모된 역학적 일은 인간에게는 회복할 수 없으며, 따라서 '낭비되었다', 하지만 '소멸'한 것은 아니다. -47쪽

우리는 S(변환에 관여한 열에너지 Q/ 절대온도 T)를 물체의 "변환 내용량(transformation content)"이라 부를 것이다. 그러나 나(클라우시우스)는 중요한 과학적 이름을 언어의 시대적 변호와 무관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고대 언어로 명명하는 것이 좋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는 '변환'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에 트로페"를 이용하여 S를 "엔트로피"라고 명명하자고 제안하였다. 단어 엔트로피가 단어 에너지와 유사한 것은 내가 의도했던 바이다. 나는 이 두 양이 물리적 의미에서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름도 유사한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
"우주의 에너지는 일정하다. 우주의 엔트로피는 최대값에 도달하고자 애쓴다." -55쪽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게이버(Dennis Gaber)가 말했듯이 "관찰에서도 공짜는 없다." -58쪽

열역학 제2 법칙은, 모든 자연적이고 비가역적인 과정에서 엔트로피가 항상 증가한다고 분명하게 말하기 때문이다.
....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것처럼, 엔트로피는 항상 같은 방향으로 증가한다. 에딩턴은 이 사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엔트로피 증가가 우리에게 '시간의 화살'을 말해 준다고 하였다. -67쪽

S = k ln Ω : 볼츠만의 엔트로피 관계식

오늘날 물리학은 엄청난 복잡성을 얻었지만, 여전히 물리학의 주요 목표는 단순성이다. 물리학자들은 자연법칙을 기술하는 단순한 방정식에 도달하기를 열망한다.
....

이 관계식이 널리 이용되는 것은, 방정식이 단순해서 뿐만아니라, 이론적 예측과 실험적 관찰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72-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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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상스러움 - 진중권의 엑스 리브리스
진중권 지음 / 푸른숲 / 2002년 4월
절판


밑줄긋기 시작한다.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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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면서 낙서도 하라는 건가?

참 재미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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