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마샬은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을 '가위의 양날'에 비유했다. "상품 가치가 효용에 따라 결정되는지 생산비용에 따라 결정되는지를 논쟁하는 것은 종이를 자르는 것이 과연 가위의 윗날이냐 아랫날이냐를 따지러 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시장가격을 결정하는 데는 공급이나 수요 똑같이 중요하다. 원칙을 무시한 인위적 개입은 일시적인가격 흐름을 왜곡할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큰 부작용을 가져온다. 분양가 상한제 또는 분양원가를 공개하자는 주장은 결국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관계없이 생산비용에 따라 결정되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에 기초한다. -1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