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서 꾸는 꿈 문학의 즐거움 21
킷 피어슨 지음, 이주희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깨어서 꾸는 꿈>

글 - 킷 피어슨

요즘은 가능한 책을 사전지식 없이 읽을려고 노력중이다.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상상하고 싶어져서이다. 책을 읽으면서 꿈을 꾸고 싶다는 생각.

<깨어서 꾸는 꿈>은 제목에 매료되어었던 책이였다. 사실 알고 보면 우리모두 깨어서 꿈을 꾸곤 하지않을까? 끊임없이 일상을 머릿속에서 더 나은삶으로 꾸며보고 혼자 만족스러워하거나, 혹은 현실과 상상의 괴리감이 클때면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12살 테오에 너무 가혹한 현실이 테오를 깨어서 꿈꾸게 만들었다. 테오의 간절함과는 상관없이 칼더가족으로부터 희미해질때 너무 슬퍼서 책장을 덮고 싶었다. 어떠한 면에서 본다면 지금까지 읽었던 청소년 문학중에서 가장 슬픈 책이였다.

항상 완벽한 가족을 가지고 싶었던 테오에게 칼더가족은 가장 완벽한 가족이였다. 하지만 세실리의 이야기처럼 테오가 칼더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완벽하다는 것이 문제였다. 현실의 삶은 완벽하지 않은데 말이다.

세실리가 착상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고 희미해져가면서 테오가 칼더가족으로부터 사라져간다는 설정이 놀라웠다. 테오는 완벽한 가정을 꿈꾸지만 그건 사실 아주 힘들거나 불가능한 일임이 분명하다.

진짜 행복을 가져다 주는 가족은 꿈으로 만났던 완벽한 칼더가족과 현실의 짜증내고 서로 티격태격 싸우는 칼더가족으로 구분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깨어서 꿈을 꾸고 자신의 꿈을 말할 수 있게 된 테오가 선택한 가족이다.

"테오, 나는 이렇게 생각해. 작가는 깨어 있으면서 꿈을 꾸어야해. 인생에서 아주 작은 것을, 세세한 부분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잊지 말아야 해. 평범한 일이든, 멋진 일이든, 끔찍한 일이든. 그 다음에 그런 작은 것을 무엇으로 바꿀 수 있을지 꿈꾸는 거야." 나는 작가가 아니지만 깨어서 꾸는 꿈을 꾸고싶다. 항상 꿈꾸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하지만,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깨어서 꿈을 꿀 준비가 되어있는가?


p19 - 대부분의 소원은 기대에 어긋난다. 아름다워지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지만, 아름다워지니까 아무도 알아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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