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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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쓰는 노박의 독서일기입니다.

˝파시즘과 일본 헌법 9조˝ 마왕 - 이사카 코타로

안녕하세요. 노박입니다.

오늘은 이사카 코타로의 마왕을 읽었습니다.
형 안도는 미국 드라마 에서 주인공 맥가이버가 위험에 부딪힐 때 스스로에게 생각해, 생각해 하고 하는 말을 자신의 좌우명처럼 말하는 인물이에요. 어떤 상황에서도 그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먼저 생각을 하려는 그의 성향 때문일까요. 그는 정치가인 이누카이가 무솔리니와 닮았다는 생각을 하고 그에게서 파시즘에 대한 공포를 느껴요.
자신의 의도한 대로 상대방이 말하도록 하는 능력을 가진 형 안도는 정치가 이누카이에게서 파시즘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그에 맞서려고 합니다. 후에 10분의 1확률에서는 무조건 이기는 동생 준야가 그런 형 안도의 의지를 이어간다는 그런 두 형제에 대한 이야기에요.

1부 안도편에서 파시즘을 경고하고 있다면, 2부 준야 편에서는 준야의 여자친구 시오리의 직장동료들의 대화를 통해 일본 헌법 9조 개정과 헌법 해석의 위험 등에 대해서 알리고 있어요.

소설 구성으로 보면 결말이 산뜻하지 않아요. 굳이 초능력, 꿈, 빙의 등을 넣어서 이야기를 끌고 가야 했을까 싶기도 하구요. 이사카 코타로 특유의 유쾌한 상상력이 잘 느껴지지 않아요. 그럼에도 제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마왕을 좋아하는 것은 자신의 국가에 대해 하기 힘든 말을 했기 때문이에요. 단점, 약점 같은 것은 특히 말하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이 소설은 국민성, 국가, 정치인의 부정적인 면을 드러내고 자신의 의견을 들어 비판하고 있어요. 그건 자국에 대한 올바른 애정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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