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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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쓰는 노박의 독서일기입니다.
˝사랑이 힘든 나에게˝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가? - 김혜남
안녕하세요 노박입니다.
이번에는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사랑을 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심리에세이에요. 김혜남님은 정신분석 전문의세요.
사랑을 하는 사람의 심리를 정신분석 전문가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또 분석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는 사례를 들어가면서 사랑에 대해 연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화두를 제기하고 있어요. 사랑에 빠진 사람의 심리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서로에 대해 동화되어가는 과정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도 재미있었어요. 자연스럽다고 느끼던 그 감정의 변화를 글로 읽으니 좀 오글거리기도 했어요. 그 감정이 원래 그렇잖아요. 제 기억 속의 사랑의 감정이 떠올라서 더 설레는 듯 하기도 했어요.
그런 사랑의 아름다움에 대한 글도 있지만, 이 책은 왜 사랑을 할 수 없는 지에 대한 내용이 더 많아요. 사랑을 하는 이유, 해야 하는 이유가 아닌 사랑이 어렵거나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 시각으로 살펴보고 있어요.
특히 저는 김혜남님이 스스로에 대한 고민, 사랑을 두려워하는 자신에 대한 고민에서 이 책이 출발했다는 점에서 위로를 받았어요. 왜 자신이 사랑을 두려워했는지, 자신에 대해 고민한 시간, 사랑의 중요성을 깨달은 사연 그리고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어요. 자신처럼 사랑을 원하는 동시에 두려워하는 당신을 위해서 저를 위해서 글을 쓰썼다는 말에 저는 마음이 울컥했어요.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괜찮다고 위로 받는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