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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쓰는 노박의 독서일기입니다.

˝육체를 벗어난 정신의 위대함˝ 잠수종과 나비 - 장 도미니크 보비

안녕하세요. 노박입니다.

장 도미니크 보비의 잠수종과 나비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저널리스트, 엘르 편집장이던 프랑스인 장 도미니크 보비가 로크드 인(locked-in)신드롬에 갇힌 일화를 기록한 수기입니다. 로크드 인 신드롬은 의식이 몸 안에 갇힌 상태를 말해요.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20일 후에 의식을 찾지만, 육체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은 채 왼쪽 눈꺼풀만으로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눈꺼풀로 한 의사소통으로 완성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잠수종은 그의 영혼이 갇힌 육체, 나비는 바로 그의 정신이에요. 육체는 비록 잠수종에 갇혀 있지만, 그의 정신은 나비처럼 훨훨 자신의 기억 속 세상, 상상 속 세상을 날아다니며 그를 자유롭게 합니다.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음식의 맛을 떠올리며 그 속에서 맛을 음미하기도 하고요. 자유롭던 과거와 육체를 움직이지 못 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묘사가 참 실감나면서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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