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말 (반양장) - 가르침이라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 아버지의 메시지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이재연 옮김 / 탐나는책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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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예전에 이미 읽은 적이 있는 책이다.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는 5초의 망설임 끝에 사기로 결정한 책.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기에 몇 권을 읽었다.

만약 내 아이에게 반드시 읽히기 위해 한 권의 책을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이 책을 선택할 것이다.

'성공의 삶과 실패의 삶은 오로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 있는 사람이란 지식과 식견이 있고 태도가 훌륭한 사람을 의미한다.'

'할 수 없다고 변명하지 말아라. 너 스스로 만들지 않는 한, 한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떠한 경우에도 오늘에 충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눈앞의 사물이나 인물에 집중하고 절대로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말아라.'

'겸손하면서도 자기 의견을 분명히 말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진지하게 듣는 태도가 바로 위엄 있는 태도이다. .... 위엄이 자연스럽게 얼굴 표정으로 나타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많은 노력과 수양을 필요로 한다.'

'남들의 평가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만족감과 기쁨을 느끼냐의 여부이다. 어떤 일에서든 만족감이나 자부심이 있어야만 그 일에 열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돈도 시간도 마찬가지로 헛되이 쓰지 않는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것, 지적인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일에 돈을 쓸 뿐이다.'

'책으로부터 얻게 된 지식은 소가 이미 섭취한 풀을 되새김질하듯 씹고 또 씹어야 하며 그것을 충분히 내 것으로 만들어 실생활에서 활용해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참된 지혜이다.'

'지식과 덕이 있고 기품과 겸손한 태도를 지닌 사람들은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미쳐 먹물이 화선지에 번져나가는 것처럼 그 품행이 널리 알려지게 마련이다.'

'사람의 사고나 의견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의견이 다른 사람의 의견과 다를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의견도 나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 그것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받아들이지 못할 것도 아니다.'

'이 세상에 너와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사 이래 너와 똑같은 얼굴, 코, 목소리, 마음, 걸음걸이, 재능,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없었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자연의 위대한 창조물로서 세상에 유일한 인격적인 존재인 것이다.

그러므로 네 자신을 인정하고 인격적인 존재로서의 가치를 깨닫도록 해야 한다.'

  필립 체스터필드가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조언을 한 편지들을 수록한 것으로 조금 더 일찍 이 책을 읽고 내 삶에 적용했다면 나는 어땠을까?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었을까 하는 희망 어린 꿈을 꾸게 만들어주었다.

물론 난 여전히 부족해서 소가 되새김질하듯이 읽고 태도에 적용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 가야겠다.

  이 책은 성공의 비결이나 공부를 잘하는 법, 자존감을 높이는 법 등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아이가 이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한 개인으로서 살아가는 여러 방법 중에 자신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제시하는 방향이 내가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방향과 같기 때문에 나에게는 이 책이 좋은 책인 것일 뿐이지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인생의 지침서가 될지 말지의 여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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